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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 추천] 새로운 매체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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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미디어가 너무 발달된 세상이라 다시 책을 읽는 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영상을 다룰 수 있고, 다양한 엔진 시스템을 구사할 수 있는 시점에서 예술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도대체 다원예술은 무엇이고, 융합예술은 무엇인지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06년에 나온 책 "철학, 예술을 읽다"

철학 예술을 읽다

 

철학, 예술을 읽다

지은이 철학아카데미 시민을 위한 제도권 바깥의 대안철학학교. 2000년 3월에 문을 열어, ‘철학의 대중화, 시민의 철학적 교양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서 신진 철학자들과 철학에 목마른 시민들

books.google.co.jp

/철학아카데미 지음

 

우리가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물론 철학과, 철학적이라는 개념은 좀 다른 느낌이지만) 좀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 현대예술이란 것은 결국 어떤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과정임을 알수가 있다. 이 책이 2006년도에 써졌는데, p.146에서는 이미 새로운 매체가 새로운 예술을 낳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들어맞는 대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현재 예술계에서 가장 핫한 장르는, 단연 AI 인공지능과, AR 가상현실이다. 

최근 이 기술은 다원예술융합예술에서 많이 볼 수가 있다. 

특히, 미술과 음악분야에 도드라지고 있으며, 대중예술에도 나타나고 있다.

 

p. 146-147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마샬 맥루언은 매체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예술가들로, 이들은 새로운 지식과 매체가 지닌 의미를 가장 정확히 파악한다고 말한다. 맥루언에 따르면, 테크놀로지의 도전으로 큰 변화가 오기 전부터 그 도전의 의미와 대처 방안을 미리 감지하고 대책을 세운다. 

(중략)

매체 중심으로 보면 매체가 새로운 예술형식을 만들어내고, 예술 영역에서 중대한 변혁을 초대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튜브 물감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회화의 영역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쉽게 마르지 않는 튜브 물감이 나옴으로써 색을 다양하게 혼합한다든가, 이전의 회화와는 다른 표현기법. 예컨대 덧칠이 가능해졌다.

p.149

영화가 등장한 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텔레비전이 지배적 대중매체로 등장한 뒤, 텔레비전이라는 매체가 주는 수동성과 전체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러한 의심은 이론가들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라는 매체가 발명된 뒤 상황은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비디오는 수동성과 전체성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녹화라는 기능이 개발되자 초기 텔레비전이 가지고 있던 시간 제약 문제도 해결되었다.
(중략)

예술가들은 매체의 이런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탄생한 예술 장르가 바로 "비디오아트"다. 

 

p.151

매체는 예술 내용도 규정한다.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새로운 예술형식의 탄생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기존 예술의 내용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사진이 등장한 뒤 회화는 커다란 위기를 맞이한다. 

 

이런 내용들을 찬찬히 보고 있으니, 뭔가 과거로부터 배우는 새로운 학습을 느끼게 된다.

이미 16년 전에 쓰인 책에서도 현대 예술에서 기술이 진화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듯이

이 필연적인 새로운 예술들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에 등장한 카메라의 전신을 통해, 필름 그리고 TV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수많은 장르를 만들어내고

"새로움"이라는 것이 포함된 현대 예술에 접목함으로 예술의 대한 폭이 넓어지고, 지금은 확장성을 가진 방대한 스펙트럼을 가진 예술장르들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에, 예술가가 어떤 사람이냐라기 보다 어떠한 기술을 사용했느냐가 관건이다. 결론적으로 기술이 예술이 되는 시대. 현재 20,30대가 추구하는 예술의 세계에 아직 근접을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면은, 융합예술이나 다원예술 분야 장르의 작품을 골라 공연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낡고 흥미 없는 예술들에 지루함을 느낀 사람들이라면 아마 그것이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을 것이다. 

 

 

두바이에서 연구되고 실험하는 것들은 언론에서 나왔다시피 이미 우주를 정복할 정도로 많은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른쪽 사진은 두바이에서 찍힌 사진이다)이제 비주얼 산업이 일상생활에 퍼질 것이며, 예술이 인간의 생활에 깊이 파고들 것이고 또한 일반인들이나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은 쉽게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으며, 기능적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예술가로서의 길은 더 험난해질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순수예술에 대한 가치나 효용성이 점차 떨어지고 무관심해지는 가운데 이런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장르의 출현과 예술들이 어쩌면 필연일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유학의 개념이 상실되고 더 이상 비효율적인 작업을 원하지 않고 있는 시대라, 국내에서도 기술자들을 양성하려는 움직임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유튜브의 발전으로 영상제작이나 사운드를 다루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쉽게 작품을 만드는 세상이기에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전공을 불문하고 전문가적인 마인드로 접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체능에서는 기술력을 가르치는 부분이 매우 부족하다. 예술과 기술은 동등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현시대에 기술자들에게 예술을 배우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 이미 AI 가 만들어주는 사운드 디자인이나 그림이나, 사람을 따라 할 수 없다고 할 테지만 이제는 글자와 몇 문장으로 그림까지 만들어주는 사이트도 있으니, 머지않아 예술가는 그것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갖춘 이들만이 인정을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어려운 세상이 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개인적으로 느끼는데, 추세가 1년마다 바뀌는 느낌이고 성장세는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말이다. 이렇게 되면 예술가들에겐 좋은 학교 보다는, 좋은 기술을 배우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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