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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21세기 철학] 예술의 힘 "마르쿠스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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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생각, NO편집장

 

사람들은 아직도 옛 철학을 붙들어 메고 있다 물론 철학이 시대적 구분에 놓여있진 않지만 이렇게 달라진 시대 속에 살면서 과거 옛 답습과도 같은 환경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맞지 않는 철학에 심취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세를 잊고 지내고 싶은 하나의 수련과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에 반기를 드는 21세기 젊은 철학자가 있다. 그의 말을 청산유수와 같고 매우 어렵고 하나같이 반어적이다. 그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 언급을 자주 한다. 긍정일까 부정일까 

 

출처 노편집장

 

 

예술의 힘

 이 책의 목록은

 

1. 예술의 힘

2. 미학과 지각

3. 수행으로서의 해석

4. 자율성, 급진적 자율성, 독창성

5. 예술과 힘

6. 미주

 

이렇게 총 6개 섹션으로 나뉘어 각각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실 한 섹션의 테마만으로도 매우 벅찬 얘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독일어를 한글로 번역한다는 문제가 굉장히 크게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언어적으로 매우 비조합적이고 아무리 뛰어난 번역가가 번역을 했더라도

이해하거나 그 독일어적으로 그 뜻을 받아들이기는 매우 힘들었다

 

예술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마르쿠스의 첫번째 저서이다. 

예술이 사회적으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는데,

단순하게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상품화된 제품과 건축물등에 이끌리는 인간의 마음 형태 분위기 상황 등

그것을 배제하고 거기에 놓여진 디자인이 인간에게 끌리는 이유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부분의 <예술>이 가지고 있는 힘을 말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백화점에서 어떤 상품을 보고 강력한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 상품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분위기와 이미지와 여러배경을 배제하고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예술성(디자인이나 각, 선 등) "이라는

점에 있어서 그 힘은 실로 강력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유럽에서 살고 싶다고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가"낯선", "새로움"이라는 것 이외에 오래된 역사가 있는 엔틱하고 아름다운 건물과 에지 그리고 품격등이 스스로 끌려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처럼 마르쿠스는 이런 요소를 "예술"이라고 칭한다. 모든 사물에는 예술성이 있다고 믿는 배경에서 말이다.

 

또한 상업예술이 미술, 예술을 이용하게 되면 그것이야 말로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이미 명품들이 케이팝 가수들을 이용해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혹은 예술가와 협업하여 본래의 디자인에서 좀 더 새롭게 해석해서 옷이나 물건을 내놓거나 하는 물질적 파괴적 소비를 아름다움과 숭고함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 어떻게 예술은 그 예술의 척도에 

지배되지 않는 인간의 현실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까지 큰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일까?"

 

 "예술은 미적으로 위장한 채 자신을 표현하는

그 어떤 낯설고 낯설게 하는 세력에도

지배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모든걸 점유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것이 "예술의 힘"이라는 것이다. 예술은 절대 지배당할 수 없고 오히려 인간이 그 예술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부자들이 예술 소유자와 딜러라는 새로운 엘리트가 되었다"

이번에는 "예술"과 "힘"의 관계를 얘기한다. 

 

"예술계가 아무리 용을 써도 예술을 지배할 수 없는 것이 예술 작품의 본성이다."

하지만 예술과 물건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콘택스트"에 있다. 

 

마르셸 뒤샹의 "샘" 또한, 화장실에 놓여져 있다면 그냥 하나의 물건으로 취급받게 되지만  미술관에 놓이면 그것은 의미와 분위기를 나타내며 또한 작가가 그려놓은 특별한 정당성과 이론에 따라 하나의 "예술"로써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예술은 그 자체가 아니라 "콘택스트"를 통해서만 가치를 갖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미적 실재론에 따르면,

아름다움이란, 성공을 말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미적인  성공의 이름일 뿐이며 "추함"은 미적인 실패의 다른 극단이다."

 

 

NO 편집장의 말말말 :

 

어떻게 보면 예술은 무조건적으로 "아름다움"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로 들린다.

추함이 가진 아름다움은 이미 바로크시대부터 시작이 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인데 말이다.

명확하게 추함을 실패로 규정짓는 것 자체가 이미 대중적인 마인드로 예술을 바라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의 다른 저서를 보지 않아서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철학적 논리에서는 모순들이 많이 보이며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보인다

아무리 유명한 철학자라고 해도

근본적으로 예술을 하나의 속성이라고 판단하는 것 자체부터가 이상하다

예술은 자연스러움에서 경지에 이르는 것인데 말이다.

 

 

 

 

 

 

 

 

 

글, 생각 NO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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