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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Michael Moser, "Resonant Cuts" 뮤직 인스톨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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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NO 편집장 (*2020, South Korea)

 

들어가기에 앞서...

Michael Moser(*1959)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 이다. 정말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이고 2009년이후로 감감 무소식인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워낙 당시엔 현대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인스톨레이션이라는 작품이 나오기도 했지만 료지 이케다와 같은 감각적인 사운드로 이목을 끌지 않는 이상 당시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주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인스톨레이션이라는 설치미술에 대한 사고방식이 많이 깨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문화를 접했기때문이라고 생각이든다. 그런 그의 작품을 다시 2021년이라는 시간에 되돌아보니, 현재 진행형인 작품들과 섞어놔도 아마 올해의 전시회로 열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지만, 공간에 대한 제한적이고 실험적인 환경으로 인해 다시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보니, 일회성이 되기 쉬운 이런 예술작품들을 다시 재소환하여 언급하기로 했다. 그래서 예술품은 어떤 매체로 경험하지 말고,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을 해야한다. 

 

뮤직 인스톨레이션, Resonant Cuts

"베를린의 한 원형 건물에서 이루어진 설치음악 프로젝트"

"2009년에 발매한 CD속 사운드를 통해 현재의 뮤직 인스톨레이션의 형태의 진원지를 "파악하다. 

 

2016년에 독일에서 인스톨레이션에 대한 진행이 굉장히 활발해졌던 일들을 겪고, 그것과 접목하여 영상작업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뮤직테아터가 등장하면서 그것이 인스톨레이션인지 테아터인지 모를정도로 경계가 모호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진행되고 있었다. 대사가 없고 사물로 하는 테아터도 이미 해외에서 존재하던지라, 이런것이 유행일 것일리는 없고 한차례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소장하고 있던 CD를 정리하던 중에 이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Michael Moser - Resonant Cuts (영상)

 

Concert Installation, (설치 미술의 한 장르)

어떤 개념적인 것들을 덧붙여 용어가 형성이 되면, 매우 그럴듯해 보이기도 한다. 

콘서트는 (음악) 연주회을 일컫는다. 하지만, 인스톨레이션은 설치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설치된 연주회라는 느낌이 강하다. (연주회 설치라는 말이 한국어로 익숙하지 않으니.)

 

결론적으로 단어만으로 유추해 볼때에는, 악기나 소리가 나는 것들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놓고 사운드를 틀어놓는 것, 그 발생되는 그리고 만들어지는 장치들은 개인의 시스템안에서 이루어지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혹은 테이프음악이나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음악등으로부터 나올수 있다. 그러나 소재나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비슷한 스타일의 예술장르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예술들의 허점일 것이다. 하지만, 인스톨레이션을 제대로 한다면야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기때문에 작가의 상상력과 비쥬얼이 제대로 잘 이루어져야 하겠다. 

 

이런, 개념음악에 속하는 시스템들에 의한 음악들은 가끔은 좋은 사운드나 효과를 대부분 유발시키거나 반대로 아무것도 아니거다 둘중 하나다. 테아터 연출가이자 작곡가인 하이너 괴벨스의 인스톨레이션 "Landschaftsstücke/ Landscape Plays" (2018) 작품도 추천한다. 

 

www.kunsthalle-giessen.de/2018_goebbels.html

 

Kunsthalle Gießen - Ausstellung: 2018 Heiner Goebbels

Heiner Goebbels Landschaftsstücke/Landscape Plays 03.06. – 19.08.2018 In der Einzelausstellung Landschaftsstücke / Landscape Plays verbindet der Frankfurter Künstler Heiner Goebbels die beiden Medien Klang- und Videoinstallation in einem neuen For

www.kunsthalle-giessen.de

연출가이자 현대음악 작곡가인 하이너 괴벨스의 인스톨레이션 작품이다. 기센의 뮤지엄에서 전시가 되었다. 

 

Heiner Goebbels (*1952)

Landschaftsstücke/ Landscape Plays (2018)

 

 

(캡쳐) 사진 출처, http://www.kunsthalle-giessen.de/2018_goebbels.html

 


번외) 그가 다녀간 발자취가 보이는, 사진들을 볼 수 있다. 

 

www.heinergoebbels.com/photoblog.php

 

Heiner Goebbels - Photoblog

Please use the cursor keys or the mouse to navigate the photoblog. You can press enter or click on a large photo to switch to full screen mode. Exit full screen mode by pressing any key or by clicking the photo again. New incremental search function added

www.heinergoebbels.com


 

▶ Resonant Cuts

<레조넌트 컷츠> 란,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컷" 들을 전시해 놓은 이란 뜻의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직접적인 해석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장르, Klanginstallation (ger. 클랑인스톨레이션) 

독일어로,  클랑은 음색의 뜻을 가지고 있다. (클랑, 음색+ 인스톨레이션, 설치)결국, 설치미술이라는 용어에 속하고 설치 미술 안에서 음악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을 일컫는다. 

 

 

 

예스24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www.yes24.com/Product/Goods/29113426

 

미하엘 모저: 리조넌트 컷 (Michael Moser: Resonant Cuts)

미하엘 모저 - 리조넌트 컷 ★★★★ `2CD + BOOK` 연주: 테오 나비흐트(클라리넷), 악셀 되르너(트럼펫), 베르너 다펠데커(더블베이스), 부르크하르트 바인스, 마르틴 브란들마이어(타악기) 외 오스

www.yes24.com

 
이 CD의 음악들을 접하게 되면 소음에 대한 사운드의 규정이 달라진다. 아니, 원래부터 소음도 악음의 일부, 사운드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 있었다. 그래서 사운드 스케이프에 대한 사고전환은 이런 인스톨레이션에 대한 예술작품의 이해에 있어서 많은 뒷받침이 되어줄 것이다. 

 

 

미하엘 모저의 레조넌트 컷 2CD

 

 

 

미하엘 모저의 레조넌트 컷 2CD 자켓속 속지

 

인스톨레이션 설치 장소는 작은 저수용 탱크에서 이뤄진다. 정말 열악한 환경이지만, 새로운 사운드를 연출하기엔 정말 실험적인 장소일 것이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Der Kleine Wasserspeicher wird sowohl durch die akustische Wahrnehmung der durch die Glasflächen entstandenen Subräume, als auch in seiner Gesamtheit als bespielter spezifischer Klangraum erfahrbar. Die akustische Repräsentation des Außenraumes im Zentrum des Kleinen Wasserspeichers - ein indirekt nach oben gegen die flache Betondecke abstrahlender Lautsprecher projeziert(projizieren) eine vor der Ausstellung aufgenommene eine Verbindung zu seiner Umgebung her."

(참고 독일어 문법, Sowohl A als auch B : A와 B 둘다)
abstrahlen, 반사되는
der Lautsprecher , 스피커
die. Umgebung , 주위환경



"작은 저수용탱크는 유리 표면에 의해 생성된 부분 공간을 통한 음향 인식과 , 또한 전체적으로 특정 사운드 공간으로써 그 모든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중략) 평평한 콘크리트 천장에 대해 간접적으로 위쪽으로 방사되는 스피커는 전시회 앞에서 녹음된 주변 환경과의 연결을 투영합니다"

스피커가 실시간으로 전시회앞에 놓인 상황을 주변환경의 소음들이 녹음된 사운드와 함께 아웃풋이 되면서 사운드가 펼쳐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하엘 모저의 레조넌트 컷 2CD 자켓 속 사진

 

 

 

미하엘 모저의 레조넌트 컷 2CD 자켓 속 목차

 

 

 

뮤제움이나 미술관에서 인스톨레이션을 많이 노출시키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버려진 폐허나 성당 혹은 울림이 가득한 오래되고 낡은 건물에서 인스톨레이션을 하는 광경을 많이 보게되었다. 많은 단점을 가진 장소이지만, 많은 단점도 가진 장소라 빛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다면 정말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아마 우리가 듣게될 소리는 그저 소음과 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런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인력들이 저 상황의 연출을 위해 직접 하나하나 만들었을 생각이 짐작이 가니, 저런 사운드 조차도 쉽게 얘기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이 작곡가가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 큰 프로젝트를 하고난 이후의 그의 사운드에 대한 작업은 아마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어려운 작품을 해버렸기에, 더 어려운 작업을 하거나 찾기는 어려울 것이니 말이다. 어려운 작품도 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것이다. 

 

이런 인스톨레이션에서 요구되는 것은 기술자의 테크닉과 연출하는 아티스트의 아이디어이다. 미하엘 모저는 동시대성 음악과 작곡, 즉흥, 테아터와 영화음악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공부했다. (요즘 작곡가들은 다양한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영화나 대중음악까지 손대는 아티스트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는 첼로연주자로 알려져 있으며,  Trio Amos라는 단체의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DAAD 베를린 예술프로그램에서 주최하는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한 바가 있다. 

 

 

이 인스톨레이션의 작품에 들어간 작곡가의 작품 목록은, (편성은 독일어로)

 

1. NNO-Fernaumoos, für Posaune, E-Gitarre, Violoncello und Kontrabass, 1933/94

2. Cosmodrom (mit H. Pichler und W. Poor), Filmmusik 1995

3. Tatto, für Saxophon, Gitarre, Violoncello und Kontrabass 1997

4. Not Forgetting the Forgetting, für Saxophon, Gittarre, Violoncello, Kontrabass und Live-Elektronik, 2000

5. Transient, für Violoncello und Elektronik, 2000/01

6. 7m frequency run (mit W. Musil), für installierte Resonanzaiten, Pickups Violoncello und Elektronik, 2001

 

usw. (총 16곡이 실려있다.)

 

※ 참고,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광고 아님) 

 

 

 

 

 

 

 

 

 

사진 출처, 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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