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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부에노스아이레스] Tango,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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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탱고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탱고의 어원은 `만지다`는 뜻의 라틴어 ´탄게레(Tangere)´에서 비롯되었다. 19세기 유럽의 댄스와 댄스음악이 아르헨티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리듬이 혼용된 복합적인 음악의 산물이다. 탱고의 문학적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유기적인 결합은 19세기 아르헨티나의 복합적 문화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탱고 춤의 특성은 끝없이 목마르게 하는 춤이며, 이별이 전제된 만남을 표현하고 있다. 

 

 

 

탱고의 발단

탱고 문화는 아르헨티나 이민 정책의 소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탱고는 범국가적으로 이민을 한창 받아들이던 1880년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출현했다. 그 당시 이민자들이 출입하던 사창가에서 매춘부를 기다리며 남성들끼리 추었던 춤이 탱고의 발단이였던 것이다. 사창가에 악단들이 불러와 반주를 맡았고 아프리가풍의 타악리듬, 남유럽의 멜로디에 대평원 지역의 노래를 섞은 곡이 연주되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럽 이민자들은 19세기 유럽을 풍미한 왈츠를 염두에 두고 커플댄스인 탱고를 착안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19세기 중반에 독일인 반트가 아코디언을 변형해서 만든 반도네온의 애수어린 선율은 탱고의 사적인 감정을 전달하기에 안성맞춤이였다.

 

탱고의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의 보카 (남아메리카의 ´파리´라고 생각하면 됨)이며 최초의 탱고 곡은 1880년대에 발표된 `Bartolo로 기록되고 있으며, `El Choclo` 의 작곡자인 앙헬 비요르도가 기타와 하모니카를 동시에 연주하며 장난스럽게 불렀던 노래가 탱고 음악의 원형이었다. 아르헨티나 음악의 선구자  앙헬 비욜도 (Angel Villoldo)가 1903년에 작곡한. <엘 초클로 El Choclo>라는 곡인, 유럽에서 연주된 최초의 탱고곡이 있다. 

 

※초클로는 옥수수를 말한다.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장님남비 요리라는게 아르헨티나에 있는데, 어느날 밤 안헬 비욜드는 몇번 남비를 들쑤셔도 옥수수가 걸리자 마침 작곡 중이던 이 곡에다 이런 제목을 붙였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탱고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의 몬게비데오 근교에서 발달한 탱고 콘티넬털탱고에 대한 편의상 분류이며, 곡과 연주스타일의 쌍방에 적용된다. 시원시원하고 또렷한 리듬을 지녔으며, 반도네온을 사용한 오케스트라 티피카 (전형적인 악단의 뜻)에 의해 연주된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탱고

1920년에서 30년대에는 유럽에서도 탱고 음악이 많이 작곡되면서 이 콘티넨탈 스타일이 확립되갔다. 술집이나 부둣가나 거리에서 추던 춤이 무도회용 댄스로 규격화되면서 화려하고 세련되어졌지만, 아쉽게도 콘티넬털 탱고는 아르헨티나 본연의 애조와 자유로움 그리고 낭만적이며 유혹적인 특성을 상당 부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탱고 속 다양한 민속 음악의 리듬과 선율

 

1. 하바네라 ( habanera)

 

2. 칸돔베 (candombe)

 

3. 밀롱가 (milonga) 등의 세가지 음악이 있다.

 

그리고 반도네온

탱고 음악의 발생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반도네온>이라는 악기이다. 이 악기는 아코디언을 변형한 것으로 이를 고안해 낸 독일인 반트 (H. Band) 의 이름을 따서 반도네온으로 불린다. 네모난 긴 주름상자 양 끝에 단추 형태의 건반을 갖추고 있으며, 오른손 38건, 왼손 33건으로 142음을 낸다. 또 음을 길게 고는 ´레가토´ 주법과 함께 아코디언으로는 불가능한  스타카토 연주도 가능하다. 1880년에 탱고 밴드에 합류한 이 악기는 뼈저린 설움과 한을 느끼게 하는 깊고 매혹적인 음색으로 탱고 밴드의 주역악기가 되면서 이른바 <오르케스타 티피카> (전형적인 탱고 밴드 형태)라는 새로운 개념이 창작 되었다. 

Orquesta tipica란?

아르헨티나 탱고를 연주하는 표준 오케스트라라는 뜻으로, 어떤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가장 표준적인 편성의 악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생초기의 탱고는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 아코디언 등의 그룹에 의해 연주되었으나, 반도네온이 곁들고 피아노가 추가되어 1910년대에는 오르케스타 티피카의 스타일이 확립되었다. 그 중심을 이룬 악기는 바이올린, 반도네온 (통상 3개에서 6개까지), 피아노, 베이스의 4악기의 구성이다. 

 

 

 

현재는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뒤섞인 음악의 새로운 탱고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확고한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가 대표적으로 유명하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iazzolla) : (1921-1992)

 

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는 8살이었던 피아졸라에게 <탱고를 위한 악기> 반도네온을 선물했다. 가족은 한때 아르헨티나로 귀향했다가 생활이 어려워 다시 뉴욕으로 옮겼다. 아버지의 유일한 소망은 아들이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후 아스토르는 피아니스트 벨라 윌다 (과거 라흐마니노프 제자였다)에게 클래식 음악을 배우기 시작한다. 스승과는 재즈와 요리, 우정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며 완벽에 도달할 때까지 몇 시간씩 쉬지 않고 연습을 계속 했다. 하지만 아스토르를 고향의 음악인 탱고로 끌어당긴 사람은 바로 탱고의 황제 카를로스 가르텔이였다. 가르델은 영화에 열세살의 소년을 조역으로 출연시켰다. 아르헨티나로 귀향한 뒤 피아졸라는 당대 최고의  `아니발 트로일로` 밴드에서 반도네온 연주자로 일했지만 낮에는 바르톡과 스트라빈스키 같은 현대 클래식 음악가들의 곡을 들으며 작곡을 공부하고 밤에만 탱고 연주를 했다. 작곡경연대회에서 1등을 해 장학금을 받고 파리 음악원에 들어갔고 레너드 번스타인을 가르쳤던 나디아 불랑제(프랑스의 여류 작곡가겸 지휘자이자 교육자, 1887-1979)를 만나면서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스승은 피라졸라에게 자신만의 개성, 자기 민족의 토속성을 토대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법을 배웠다. 그가 탱고와 클래식 음악 양쪽으로 나뉘었던 정체성의 분열을 극복하고 음악적으로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8중주단 또는 5중주단등을 결성해 새로운 탱고(탱고 누에보)를 선보였다.

 

 

<추천음악>

Astor Piazzolla - Adios Nonino 

 

 

피아졸라의 탱고하면 떠오르는 곡은 단연, Libertango와 Oblivion이다. 

리베르 탱고는 버젼이 너무 많다. 다양한 단체에서 편곡해서 연주하기도 하고 피아졸라 탱고곡중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40 Fingers - Libertango(1974 작품) (Official Video) (2018) 

 리베르탱고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녹음되어 1974년에 출판

 

 

Oblivion (1982년도 작품)

이 곡은 1982년에 만들어지고, 1984년도 영화 Enrico (Henry IV)에서 유명해졌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

 

 

영화 The Tango 에서의 명장면이다. 

 

이 영화가 나오고 탱고에 대한 로망에 사로잡힌 분들이 꽤 있었을 것이다. 음악이 안겨다주는 매력을 춤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에 누군가는 춤을 배우고 싶어서 강습을 하신분들이 있을수도 있겠다. 대표적으로 과거 2000년대 인기있었던 영화평론가였던 하재봉씨가 이전에 탱고에 빠져서 탱고 춤을 추고 있다는 소식을 아는 지인으로부터 들었는데, 탱고에 빠지는 게 게임에 빠지는 것과 매한가지 일수도 있겠다 싶어, 나 또한 탱고를 배우고 싶었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글 : N.O 노 편집장

※ 참고한 자료 , (탱고의 발단 부분) / < 춤, 새로 말한다 새로 만든다> 한예종 무용이론과 김채현 교수님 지음, 중 "식민화하는 시선과 탱고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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