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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비평)예술이라는 탈을 쓴 뮤직비디오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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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No 편집장

DPR IAN ; So Beautiful(OFFICIAL M/V) (2020.10.26)

 

 

실험은 자극적인 것들로도 가능하다. 실험영상은 새로운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극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건 과거였으니까. 물론 괴짜 감독들의 실험영상들은 스케일이 남다르지만 진짜 대중예술의 획을 긋고 있는 아이슬란드 아티스트 비요크(Bjork, *1965)정도의 캐릭터라면 모를까. 뮤비의 제목은 블랙유머인가, 그래 한쪽의 에꾸눈이 가진 아름다움이 어딨겠는가. 사실 실험영화의 대부분은 추한것이나 더러운 것들을 아름답게 그리고 또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필자 또한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선호한다. 혹은 다큐멘터리. 하지만, 더이상 추하지도 아름다워 보이지도 않는 이 장면과 중2병과 같은 분노 스킬의 연출은 빗방울까지 더해 구차함을 느끼게 해준다. 왜 이렇게 실망스러운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기존의 DPR LIVE의 음악과 영상은 대체적으로 미의 절정을 보여줬는데, IAN은 좀비나 혹은 공포, 호러물을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 호러도 예쁘게 만들수 있자나. 하지만 이건 아니야.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DPR IAN의 영상은 솔직히 말해 실망적이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만약, 그들의 초기 작품이라면 박수를 쳐줄만 하겠지만, 이렇게 과한 비쥬얼의 향연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왼쪽눈의 흰자위가 보이는데 왼쪽 손의 검지에 반지에, 어랏. 너무 촌스러운 느낌의 깔맞춤 비쥬얼이다. 아니, 구지 맞춰야 했나, 또 다른 의미가 있었을까.

 

나는 이 DPR Team에 열광하는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다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음악 또한 왜 갑자기 그루브와 재즈가 만나고 있는지, 팝과 재즈가 만난건지, 알수없는 오묘한 캬바레의 느낌이 강하다. 색다른 시도의 실험정신의 아티스트 DPR Team의 새로운 영상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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