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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앰비언트 장르의 확장 : Isolation Room pres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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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NO 편집장

Jónsi & Alex Somers 

Isolation Room presents

‘Riceboy Sleeps’ + 'All Animals’ (2020.04.07)

 Isolation Room - Headphone Surround Binaural mix #1 - for slow listening in the lockdown. Jónsi & Alex Somers - ‘Riceboy Sleeps’ + 'All Animals’ live Recorded live at Sydney Opera House with Sydney International Orchestra & Choir (2020.04.07)

 

 

한국에서는 음악계에서 퓨전 사업이 제대로 발휘가 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을 예술적인 의미에서 제대로 승화시킨 음악가를 보지 못했다. 반면에 대중음악 아티스트의 다양한 콜라보와 퓨전 작업은 항상 긍정적인 평가가 발현되는 것 같다. 케이팝에서는 요즘 퓨전에 대한 스타일이 멈춰버린 듯했었지만 최근 방탄의 슈가가 <대취타>라는 곡을 작업하고 나서 대중음악과 국악의 맛깔난 퓨전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대중음악 성향이 국악을 잡아먹는 듯한데, 그렇다고 국악의 느낌이 죽지도 않았던, 뭔가 강렬한 힙합의 퓨전이라고나 할까. 클래식이나 재즈에서는 아직도 그런 퓨전적인 시도가 조금씩 나타나기도 하지만 가장 지루하고 따분할 것만 같았던,  앰비언트(Ambient)라는 장르의 퓨전은 정말 생각보다 그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화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적절한 수준에서 완벽하게 섞어버린, 유사한 사운드의 나열과도 같은 앰비언트의 장점만 모은 작품의 예로 아티스트 Jónsi(*1977)와 Alex Somers(*1984)로 부터의 작품  <Riceboy Sleeps>(2009)은  마치 비쥬얼아트와 같은 앰비언트 음악을 만들고 있다. 귀로 듣는데, 머릿속에서 무언가 그려지는 이 신기한 경험으로, 사운드로 인해 이미지를 연상시키거나 영화 한 편을 음악으로 느끼는 듯한 체험을 갖게 만들 정도의 장황한 스토리의 음악, 필자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앰비언트 카테고리에서 비주얼 사운드라고 칭하고 싶다. 

 

이 팀은 EMI 음반을 통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MI의 아티스트들은 대체적으로 이국적이고, 세계에서 유일한 캐릭터를 가진 개성있고도 미니멀한 음악가들이 앨범을 내기로 유명하다. 듣기 좋은 음악 그리고 개성 강한 아티스트의 가치 있는 음악을 만드는 EMI의 아티스트로 Pink Floyd , The Beatles, Queen, Gorillaz, Kraftwerk, Korn, David Guetta 등의 어마어마한 아티스트들을 품고 있다. 2013년도부터 시작된 EMI classic 또한 대표적으로 작곡가로는 Thomas Adès, Karl Jenkins, Howard Goodall, Jon Lord, Michael Tippett 등등, 작곡가로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사이먼 래틀경, 전설의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등의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 소속사의 아티스트들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상업성과 예술성이 제대로 다져진 사람들인 것 같다. 

 

사실 이 영상을 보지 않고 음악만 틀게되면, 하나의 테이프 음악과 같은 느낌을 가져다준다.  21세기의 테이프음악(Tape Music)과는 다르긴 하지만, 유사한 경험의 형태를 닮고 있다. 사운드가 가진 스토리나 전개가 미니멀음악처럼 조금씩 변화가 되지만, 대중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되면서 음향적으로 파도처럼에 부딪힌 모래처럼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지속된 25분까지의 음악은 보이스와 클래식 악기의 어울림을 비쥬얼 적으로 다뤘다면 다음 곡의 <All Animals>은 배경음악적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효과가 현의 연주와 주고 받으며 시작을 한다. 그 지속되는 음향 속에 그 힘을 조금 더 맛깔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이다. 전자음향을 첨가하면,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는 클래식 악기의 빈자리를 꽉 채워줄 수 있으니 말이다.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전자음향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확장된 사운드의 기술과 확장된 장르로 인해 창작가들은 좀 더 넓은 의미에서 퓨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 어쩌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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