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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영상의 힘] 영상은 음악을 재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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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No편집장 

 

동시대 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매체, 미디어이다. 그 매체중에 단연코 "영상"이란, 그 가능성이 너무도 방대하여 현재 예술과 상업성을 오르내리는 무한궤도를 달리고 있다. 영상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얻게되지만 또한 영상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잘못 얻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영상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영상속에는 끊임없이 소리가 전달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목소리, 말소리, 소음 등 물론 무성영화가 지난 시절부터 그 소리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영상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폴리사운드와 같은 것들은 영화에서는 직접 사운드를 디자인 해서 우리가 상상하는 소리로 만들어 내기도 하는 제 2차 작업물, 창작물인 것이다. 영상자체에서 생산되는 제2차 생성물과 영상 밖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제 3차 생성물들이 바로 그 역할을 해준다. 영상에서 음악을 재 배치하고 재 생산하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영상속에서 끊임없이 소리 혹은 사운드를 듣게되었다. 인간의 말 소리던, 생활 소음이던 혹은 인위적인 소리던 다양한 사운드의 집합체를 우리는 늘 감당해야 하고 듣게된다. 영상이 아무리 계속해서 재현되고 재생산되더라도 음악은 영상을 통해 늘 새롭게 전달된다. 그것이 영상이 지닌 힘인 것이다.

 

같은 음악이라도, 영상에 따라 그 음악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다른 생산 방식속에서 나타난 결과물인 것이다. 음악이란 스스로 사운드를 표출해는 전자음악 이외에 분위기에 따라 다른 감정을 표출하게 만들 수 있다. 크리스마스 송으로 알려진 왬의 라스트크리스마스를 크리스마스 연휴에 틀면 너무 낭만적이지만, 개그맨들의 방송에서 음악을 틀어버리게 되면 이것이야 말로 음악 또한 개그가 된다. 음악은 어떤 매체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특성이 변질되기도 하기에 특히 영상에서 같은 음악일지라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2의 탄생물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제는 책을 매일 보는게 아니라, 영상을 얼마나 보는지 정보를 얼마나 얻는지에 치중을 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음악과 사운드는 배경이 되기도 하고, 매번 다른 컨텐츠를 통해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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